유치원은 잘만 보내면 아이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제 자녀를 비롯한 친인척 외가 쪽 모두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보고 듣고 생각하며 시간을 지내왔습니다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대한 생각은 그 시기와 상황에 따라 변화 왔었습니다.

 

물론 긍정적일 때도 있지만 부정적일 때도 있는데 지금에 와서 결론은 긍정적인 면이 더 강하단 겁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에겐 더욱 그럴 텐데, 어떤 점이 긍정적이고 어떤 점이 부정적인지 제 개인의 생각을 적어봅니다.

일단 긍정적인 면을 보도록 하죠

 

부모가 해주기 힘들고 시간적인 노력이 많이 요구되는 것들을 어린이 집에서는 좀 더 체계적이고 밀착된 교육을 진행해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교육적인 부분도 있고 만들기나 그림 그리기와 같은 예체능 쪽에선 더욱더 그렇습니다.

 

가족 중에 어린이집 교사가 있습니다만 확실히 아이들하고 놀아주는 방식 자체가 틀립니다. 만들기를 할 때도 아이의 눈높이에서 만들기를 해주고, 만드는 과정이나 만들어진 모습이 확실히 다르단 것을 눈을 느낄 수 있거든요.

아이들은 이렇게 프로페셔널한 선생님들에게 예체능 교육을 받으며 자라납니다.

 

반면 안 좋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조금 큰 사립 유치원에 있다가 고향으로 내려오신 분이라던지, 좀 차갑고 날카로운 분들은 아이들 성격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중 제 첫째 아이도 포함되는군요.

식판에 밥 먹는 것도 순서를 지정해주려 하고, 교육 과정에 조금 강요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거나, 아이가 싫어하는데도 강제로 시키면서 부모한테는 잘하고 있다거나, 이런 식으로 아이들이 거짓말은 하는 경우도 있다는 식으로 둘러댄 경험이 있기 때문이죠.

 

결국 다른 선생님이 알려주셔서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기긴 했었습니다만, 그 과정에 아이는 상당힌 고생과 피해를 입게 되었습니다. 

한때 아이 그림에서도 약간 위축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제야 이유를 알게 돼 경우였죠.

 

그림을 조금 작게 그린다거나 구석 쪽에 몰아넣는다거나 캐릭터를 검은색으로 그리는 등의 행동이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많이 완치돼 밝은 그림을 잘 그리고 있고 색감이나 표현력도 자연 그대로를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창의력을 더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사실 이 정도만 하더라도 저는 만족스럽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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