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너무 가고 싶지 않아요~!

코로나 시대를 겪다보니 아이들은 학교를 가지 않고 대부분 집에서 생활하거나 온라인 재택 수업을 통해 학교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실 초기 1달 정도는 아이들이 집에 있는 것을 상당히 좋아했었습니다만, 원격 수업이 활성화 되면서 숙제가 많아지고 과제도 많아져서 상당히 귀찮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작년 말, 교차 등교를 시작할 때 아이들이 상당히 즐거워하는 모습도 있긴했었습니다. 아마 학교에서 친구들하고 놀 생각으로 즐거워했던 것 같은데, 22년 3월 전면 등교가 시행되는 시기부턴 학교 가는 것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느끼는 듯 해보이더군요.

 

 

사실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죠! 눈도 떠지질 않는데 아침에 기상을 해야된다니~! 아이들 입장에선 이게 너무 힘든 일이라는 것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미술학원에서 학교 그림을 그려왔더군요. 학교 주변엔 도로가 있긴한데 도로가 원래 검정색이긴 한데 학교를 가기 싫어서 검정색으로 색칠했다고 합니다 ㅎㅎ.. 원래 회색으로 칠하려고 했었는데 검정색으로 칠하면 밤 같에서 학교 안가도 될 것 같으니깐 그리했다고 하는군요!

 

 

아이들이 사고 방식은 어른들과 많이 다르고 특히 요즘 아이들은 우리 어릴적보다 더 많은 생각과 넓은 세계를 보고 듣고 느끼기 때문에 생각의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덕분에 고정 관념이 더 빨리 생길 수도 있긴 하겠지만, 반대로 더 창의적이고 더 많은 정보를 어른보다 몇 년은 빨리 습득할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면 점입니다.

 

이 그림에서 나오는 아이의 상상력도 결국 그런 숨어있는 감정을 작은 종이에 표출하는 과정 중 하나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제 아이는 평소 그림을 밝게 그리는 편입니다만 위와 같은 이유 때문에 어두운 그림을 그리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전부 어두움만 있는 것은 아니고 주변에 밝은 모습도 보이고, 나름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려 만든 작품이기 때문에 아이 정서 형성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네요.

 

사실 어른들은 회사가기 싫고, 아이들은 학교 가기 싫은 것...어찌보면 당연하지 않겟어요? 다른 외적인 방법으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이렇게 그림 속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에 안도감을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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