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학원 보내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은 일반 회사를 다니면서 그냥 직장인으로서의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제 어릴 적 꿈은 만화가였습니다.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한 적이 있지만, 그때도 만화가에 대한 목표는 식지 않았었으니 상당한 애정이 있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왜 포기하게 되었는가?

 

일단 부모님이 그림을 너무 못 그린다고 포기하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이때 2년 넘게 열심히 그림을 그렸던 시기인지라 저도 실력이 없다는 것을 인지했었고 결국 포기하게 됩니다.

 

 

확실하게 포기하게 된 이유는 군대에서 스퀘어 에닉스 디자이너를 만난 적 있었는데(그림 동아리인가? 그런 곳에서 만났습니다), 제가 상병쯤 되니깐 어느 정도 실력인지 보여달라고 했더니.. 와~! 제가 포기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이때 처음 했었습니다.

 

자녀의 올바른 길로 안내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게 되더군요~!

 

그 후 저도 자녀를 출산했고 딸이 있습니다. 딸아이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대충 그려도 저보다 잘 그리는 것 같더군요~! 물론 게임을 너무 많이 하는 편이라 그림에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렇더라도 자녀의 발달은 부모로서 아주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작품명은 엄마와 자기랍니다. (엥? 아빠는..?) 자기는 코로나 시대에 외출을 하게 되어서 상당히 기쁜 마음에 하트가 날아다니는 그림을 그렸다고 하는데, 엄마 그림은 그냥 엄마를 좋아하니깐 그림에 그려 넣었다고 하더군요.

 

그림을 그릴 때 기분이 상당히 좋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그림 색감 자체가 상당히 밝고 활기찬 느낌이 빈다. 특히 캐릭터 눈을 너무 사랑스럽게 그렸네요~!

 

우리 어릴 적엔 그림으로 먹고 살기 어려우니 좋은 대학, 돈을 벌 수 있는 과를 들어가라고 강조하곤 했었습니다. 어찌 보면 저도 그 피해자 중 한 명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때 그림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했더라도 지금 어떤 결과가 있었을까란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요즘엔 재능만 있으면 1인 크리에이터 유튜버가 될 수도 있고, 꼭 영상 콘텐츠가 아니더라도 NFT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활용도 높은 분야라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여러 가지를 하고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없지만 제 딸아이라고 그림을 열심히 그려서 미래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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