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 만들기는 색종이 이상으로 다양합니다.

아직도 아이들은 색종이 접기와 같은 만들기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물론 부모님 세대들 어렸을 적엔 놀이가 많이 없었으니, 구술치 기나, 팽이치기, 찰흙 놀이 같은 것을 많이 했었죠.

 

색종이 접기도 하긴 했었지만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었던 것 같고, 그 당시 색종이 접기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기억상 EBS에서 색종이 접기를 방송해주시는 분이 계셨었죠)하고 싶어도 많이 못했었죠.

 

요즘 대세는 종이접기 이상의 만들기다

요즘엔 종이접기를 상당히 고차원적으로 유튜브에서 알려줍니다. 이전엔 색종이를 구입해서 알려주는 방법대로 종이를 접었다면, 이젠 종이 접기에 만들기 형태가 더해진 형태라... 완전히 도안 자체를 재공해 주기도 합니다.

 

이것도 도안을 재공해 주는데 아이들은 말랑이라고 부르더군요 ㅎㅎ.

 

 

도안은 집에 프린터를 갖고 있어야 출력할 수가 있습니다. 한 6~10년 전까진 집에 프린터기 없는 사람들도 꽤 많아서 문구점 등에서 스캐너나, 비용을 주고 프린터를 할 수가 있었죠.

 

하지만 요즘엔 택배도 워낙 빠르게 잘 오는 편이고, 온라인으로 구입 안 되는 것이 없다 보니 인터넷을 통해 프린터를 구입해 사용하는 '아이가 있는 가정집'이 은근히 많습니다.

 

어쨌든 프린터를 이용해 출력한 후 입체감을 두툼하게 주기 위해 솜을 찾아 나섰습니다. 근데 솜을 안 파네요? 그래서 방법을 찾다가 오래된 베개 하나를 희생시키기로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더 효과적이었던 선택 같습니다. 그 베개를 5개월째 아직도 이용하고 있거든요.

 

이렇게 기본적인 준비물인 도안과 솜은 준비되었습니다.

 

 

이제 아이와 함께 만들기를 하면 됩니다. 앗~! 빼먹은 준비물이 있군요. 스카치테이프와 양면테이프, 그리고 가위, 코팅지입니다. 코팅지는 쉽게 구하기가 어려우니 커다란 유리테이프로 대신 대처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양면테이프도 없으니 유리테이프를 자르고 잘라서 돌돌 말아 양면테이프처럼 만듭니다.(유레카~!)

 

이렇게 준비물이 완성되었군요. 도안, 베개 솜, 유리테이프(대형), 가위입니다 ㅎㅎ..

 

만드는 시간은 30분 정도 걸린 것 같고.. 가위질이 가장 오래 걸린 것 같습니다. 테이프야 뭐 그냥 덕지덕지 붙이면 되지만, 가위로 자라는 것은 워낙 작은 부속품이 많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거든요.

 

 

그리고 아이가 조금만 잘 못 잘라도 화를 너무 내서 ㅠㅠ.. 결국 정성 들여서 자르다 보면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다 만들었는데.. 괜찮게 만들어졌나요?

 

사실 만드는 과정이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만(그럴 수밖에 없죠ㅠㅠ..), 적어도! 이렇게 함께 만든다는 것에 아빠로서 상당한 기쁨이 느껴지긴 합니다.

 

근데 아들 하곤 이상하게 이런 걸 잘 못 하겠더군요 ㅠㅠ.. 왠지 딸이 반응이 더 사랑스러워서 함께 하는 게 더 즐거운 것 같기도 한데 ㅠㅠ... 아들 하곤 신체로 하는 놀이를 해줄 수 있도록 노력을 조금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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